거제왕 사건 타임라인, 감찰부터 대기발령까지 한눈에 정리
경남 거제 지역에서 '거제왕'이라 불린 50대 경찰 간부의 성추행·인사 개입 의혹 사건은 이달 초 감찰 착수를 시작으로 불과 몇 주 만에 정식 수사 전환, 측근 대기발령, 본인 사표 제출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워낙 여러 사건이 짧은 기간에 겹쳐서 흐름을 놓치기 쉬운데요, 지금부터 시간 순서대로 하나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인물 배경, '거제왕'은 누구인가
A 경정은 1991년 경남에서 순경으로 입직한 뒤 35년 가까이 경남 지역, 그중에서도 대부분을 거제경찰서에서 근무했습니다. 지역 정보와 동향을 다루는 정보 경찰로 오래 일하면서 두터운 지역 인맥을 쌓았고, 이 덕분에 '거제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인물을 흔히 '향찰', 즉 한 지역에 뿌리내린 지역 연고 경찰이라고 부르는데, 지역 내 영향력이 워낙 크다 보니 오랫동안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 이달 초, 감찰 착수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이 이달 초부터 A 경정에 대한 정식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회식 자리 등에서 수년간 부하 여경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승진을 대가로 부하 직원에게 술값을 대신 내게 한 갑질 의혹이 함께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피해가 5~6년 정도 이어졌고,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0명 안팎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3. 조사 확대, 인권보호담당관실까지 투입
감찰이 진행되면서 피해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부서 직원뿐 아니라 다른 부서, 심지어 지구대 여경들까지 대상이 됐다는 증언이 나왔고, 지역 기업인 등과의 술자리에 부하 여경을 동석시켜 성추행했다는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사안이 무거워지면서 내부 성비위 사건을 전담하는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실까지 조사에 투입됐습니다.
4. 승진 인사 개입 의혹으로 확전
성비위 감찰이 진행되던 중, A 경정이 거제경찰서 주요 보직의 승진 심사를 사실상 좌우해왔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승진심사위원회 심사위원 대부분이 A 경정과 가까운 사이였고, 그가 정한 대로 승진이 결정됐다는 지역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승진 심사를 앞두고 거액이 오갔다는 첩보와, 지역 민간 협력기구를 통해 상급자 인사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되고 있습니다. 조사 범위는 경남뿐 아니라 울산 등 인근 지역 인사담당자로도 확대됐습니다.
5. 측근 간부 2명, 대기발령
감찰 과정에서 A 경정과 함께 성비위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된 측근 간부 2명도 최근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거제경찰서에서 근무했던 경정과 경감 계급으로, 술자리에 후배 여경들을 불러 함께 성추행 등을 저지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본인 사표 제출, 그러나 보류
현재 병가 휴직 중인 A 경정은 지난 주말 부인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은 진상 규명이 마무리될 때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7. 감찰에서 정식 수사로
경찰은 조만간 이 사건을 정식 수사로 넘길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찰만으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기에 한계가 있어서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인데요, 특히 A 경정의 지역 내 영향력이 워낙 크다 보니 피해자들이 진술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제 인근이 아닌 경남, 부산 등 다른 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맡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8. 앞으로 지켜볼 부분
이번 사건은 최근 부실 수사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경찰 조직에 또 하나의 신뢰 위기를 더하는 모양새입니다. 지역에 뿌리내린 향찰의 영향력 남용과 정보 경찰의 권한 문제가 함께 드러났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조직 구조 차원의 쇄신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식 수사가 시작되면 성추행 의혹뿐 아니라 승진 비리 의혹까지 함께 규명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관련 의혹은 현재 감찰 및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은 이번 사건에서 가장 먼저 규명돼야 할 부분이 성비위와 승진 비리 중 어느 쪽이라고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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